나는 아직 마흔은 아니다
그치만 이 책은 한번 꼭 읽어보고 싶었다
그 이유는...
일하는 동안에는 책을 들고 다닐 수 없어서 나는 '밀리의서재'를 구독해서 짬이 날때마다 책을 읽고 있다
누구나 그렇듯 어떤 책을 읽어볼까? 하며 찾아보는 것이 "베스트셀러" 일 것이다 ㅎㅎㅎ
나 또한 그렇게 밀리의서재 베스트 100 을 들어가서 보는데 몇개월동안 계속 상위권에 있던 책이 바로 이 책 "마흔에 읽는 슈펜하우어" 였다
왜 사람들이 이 책을 많이 읽는 지 궁금해졌고 슬럼프도 극복했으니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p.s. 책으로 구매해서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라서 파트마다 읽으며 든 생각을 적어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구매해서 한번 더 읽을 계획 ^^)
이 책의 초반부에서는 사람과 끊을 수 없는 관계인 "욕망"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사람은 끊임없이 욕망하는 동물이며 이것을 통제해야한다고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이 파트에서 가장 나에게 와닿은 내용은 "결핍은 고통을 만들어내고, 만족은 권태를 만들어낸다"는 것이었다.
돈으로 예를 들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돈이 너무 없는 사람들은 없어서 힘이 들기에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돈이 너무 많은 사람들은 돈이 많아서 지루하고 권태를 느껴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약이나 술에 의존하게 되기도 한다.
돈 하나만으로 봐도 둘다 행복하지 않다.
너무 극단적인 예시이기에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ㅎㅎ
하지만 이런 경우가 있기에 쇼펜하우어는 인생을 결핍과 만족의 중간을 지향해야한다고 권고한다
"만족"도 "결핍"도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면 어떤 것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줄까??
그 다음장에 행복에 관한 쇼펜하우어의 생각이 나온다.
쇼펜하우어는 행복이 "결핍에서 만족으로 넘어가는 그 찰나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정의했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사랑을 받지 못하다가 받는 경우 행복을 느끼고 돈이 없다가 생기면 행복을 느끼고 독서에 대한 열망이 없다가 생기면 또 행복을 느끼고 ^^
이처럼 행복은 이런 찰나에 느낄 수 있는 것이여서 정말 큰 행복감도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게 된다.
그래서 일평생 중에 평균적으로 행복을 느끼는 시간은 불과 몇시간도채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바로 이 찰나를 많이 느낄 수 있게 하면 되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여기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순간을 많이 느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위에서 말했듯 "결핍에서 만족으로 넘어가는 그 찰나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 행복이라고 한다면
"만족할 만한 상황을 많이 만드는 것"이 정답이다
이미 눈치를 챈 사람들도 많이 있을테지만, 이를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감사>다.
한가지 질문은 하겠다 "당신이 평소에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가?"
예를 들면 숨쉬는 것, 자고 일어나는 것, 내 발로 걸을 수 있는 것, 말을 할 수 있는 것,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내 눈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 등등
방금 머릿속에 떠오른 그 일이 정말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절대 그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고 감사해야 할 일이다. 누군가에게는 그 당연한 것이 가장 원하는 것이 될 수 있다.
매순간 정말 기본적인 것 하나하나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순간이 너무너무 넘쳐나게 될 것이라 나는 확신한다.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표현했다.
가지면 더 갖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다 쓰지 못하거나 죽을 때까지 다 갖지 못한다. 인간의 욕망이 끝없는 목마름과 같이 영원히 충족할 수 없다면 불행할 수밖에 없다. 그것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면 욕망의 크기를 줄일 필요가 있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강용수 - 밀리의 서재
"욕망의 크기를 줄이는 것" 내가 위에서 말한 "만족할 만한 상황을 많이 만드는 것"이 행복을 향한 방법이다.
그리고 고통(=결핍)을 최소화하는 것이 행복을 위한 방법이라 얘기하는데, 이 또한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게 된다면 자연스레 고통(=결핍)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다.
행복의 다음에는 "어떤 것으로 나를 채워야할까?" 라는 주제로 넘어간다
건강, 안정, 예술, 독서, 사랑, 고독, 공감, 자존감, 자기긍정 등등의 이야기로 가득채워지는 3~5장은 철학자들의 생각을 가득 담아놓은 것 같다.
이 부분은 다들 직접 읽어보셨으면 한다. 느끼는 것이 각자 다를 것이니까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몸이 건강해야하고
마음은 고요해야하며
술이나 의미없는 수다를 위한 만남을 줄이고 내적인 양식 (음악, 독서 등)을 채우고
결혼을 했다면 사랑에 대해서 욕심을 부리지 말고, 혼자라면 고독이 가져다주는 안정감을 느껴보고
타인의 시선에 중점을 두지말고 스스로에게 무게중심을 놓고 자존감과 자기긍정을 채운 삶을 살기를 바란다
고 할 수 있다
읽다보면 정말 술술 넘어간다. 설명도 이해하기 쉽게 잘 해놨고 뭔가 멋진 아저씨가 될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생긴다 ㅎㅎ
아직 30대 중반인 내가 지금시점에서 이 책을 읽은 것은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
39살에 읽었으면 나 아직 이렇게 못살았는데 어쩌지... 하면서 급급해하며 준비했을테지만 아직 시간이 있고 독서도 이제 막 시작했고, 앞으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도 키우고, 예술도 함께 즐기고... 등등
그냥 일만하고 집에 돌아와서 쉬고 하던 무료한 삶에서 해야할 목표들이 이렇게 많이 생기니까 활력이 돋는다고 해야하나?? ㅎㅎ
게다가 나는 이것들을 와이프와 앞으로 함께 한다고 생각하니 설레고 두근두근하기까지 하다. 매 순간이 데이트가 될 테니까><
중요한 것은 어떤 것들을 내 안에 채워서 앞을 향해 나아가야할까? 인것 같다.
지금 나는 책을 통해 많은 지혜들을 쌓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생각 없이 흐르는 대로 살면 행복하겠지 하며 지내던 지금까지의 삶과는 다를 것이다.
앞으로 목표들도 생길 것이고 위에서 말한 준비들도 차근차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 나의 최종 목표는 <와이프와 함께 하고 있는 "홍도밥상" 유튜브 채널의 브랜드화>다
아직은 작은 채널이지만 시청해주시는 분들에게 요리에 대한 즐거움과 우리의 일상을 보시며 행복감을 느끼셨으면 하는 목적이 있다.
보시는 분들이 마음이 몽글몽글 편해질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서, "행복한 한끼, 맛있는 하루"라는 메세지를 많은 분들께 전달해드리고 싶다.
언젠가 이 글을 되돌아보다가 지금 쓴 내용을 다시 읽게 되겠지?
이 일을 이루었을지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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